휴스턴-다저스, 나란히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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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휴스턴과 내셔널리그 LA 다저스가 나란히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을 5-4로 누르고 시리즈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휴스턴의 손을 들어줬다. 보스턴도 3-5로 뒤진 9회 1점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한 휴스턴에게 도전장을 내밀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2승2패씩을 나눠가지며 승부를 최종전(5차전)까지 끌고 갔다. 양키스는 전날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에 힘입어 2패 후 1승을 올리더니 기세를 몰아 4차전도 7-4로 이겼다. 이날은 양키스가 잘 했다기보다 클리블랜드가 자멸한 경기였다. 2회 3루수 지오바니 어셀라의 실책이 발단이 돼 무려 4점을 내주더니, 3회에도 어셀라의 악송구로 1점을 더 헌납했다. 3-5로 따라붙은 5회에는 투수 대니 살라자르가 토드 프레이저의 땅볼타구를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또 다시 실점했다. 7실점 중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가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이기며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르빗슈 유와 잭 그레인키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날 경기는 선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르빗슈는 5이닝 2안타(1홈런) 7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레인키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5이닝 4안타(2홈런) 5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시카고 컵스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1패를 마크, 챔피언십시리즈에 한 발 다가갔다. 컵스 선발 오세 퀸타나는 5.2이닝 2안타 7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고, 리조는 1-1로 맞선 8회 2사 2루서 바뀐 투수 올리버 페레즈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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