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신나는 로봇댄스… 부산시민이 반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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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개관 1년 7개월 만에 150만명 찾아… 야외 물놀이장-분수대도 운영
국립해양박물관
5년간 누적 관람객 600만명 넘어… 김승진-엄홍길 ‘독종 콘서트’ 열어

최근 개관 1년 7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돌파한 부산 기장의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최근 개관 1년 7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돌파한 부산 기장의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부산 기장의 국립부산과학관과 영도의 국립해양박물관이 특색 있는 여름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최근 개관 1년 7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1일 평균 7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6일 현재 누적 관람객은 153만568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람객 150만 명 돌파 이벤트로 과학관은 상설전시관 입장객 150명에게 사은품을 선물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 동영상 속 ‘150을 잡아라’와 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 ‘내 인생의 150을 찾아라’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는 14일 이후 발표한다.

12일에는 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천체과학 체험행사 ‘별은 내 가슴에’가 예정돼 있다. 오후 5시 천체투영관에서는 과학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천재들이 놓친 실수와 오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7시 야외마당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 공연에 이어 천문지도사와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토성과 목성, 여름 별자리를 찾아보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오후 5시 20분부터 9시까지는 발광다이오드(LED)를 단 에어로켓과 진동을 이용한 LED탱탱볼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 밖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나만의 별자리 찾기, 휴대용 선풍기 만들기 행사도 곁들여진다.

13일까지는 부산경남 지역 어린이 및 가족 500여 명을 대상으로 BNK부산은행과 함께 가족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캠프는 야간 천체 관측, 상설전시관 체험, 로봇댄스 관람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영화더하기과학’ ‘몽골대초원의 동물 특별전’ ‘여름방학 키즈랩’ ‘창의탐구교육’ 같은 교육프로그램과 야외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대 쿨 바운스 시설도 운영 중이다. 이영활 부산과학관장은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최근 개관 5년 만에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기록했다. 박물관은 2일 600만 번째로 입장한 대전의 배은주 수녀에게 온누리상품권 10만 원권과 요트 승선권을 선물했다. 2012년 7월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은 5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넘긴 이후 매년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지난해 8월 말에는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24일 오후 5시 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요트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세계 8000m 16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을 초청해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 콘서트’를 연다. 22일에는 ‘망부석이 된 해녀, 도화’ 민요공연을 펼친다. ‘찬란한 도전’ 기획전과 ‘먼 바다, 만선의 꿈’ 테마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손재학 해양박물관장은 “모든 바다의 이야기는 해양박물관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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