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 선정 이유는?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23 09:36수정 2017-03-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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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가 침몰 약 3년 만에 23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강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해양사고에 중국 업체가 해결사로 선택됐기 때문.

1951년 설립된 ‘상하이샐비지’는 잠수사 등 구난 분야 전문인력 1400여명을 보유한 대형 해양 구난업체이다. 이 업체의 연간 매출은 약 3000억 원 규모이며, 중국 국영기업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8월 4일 입찰에 참여한 7개 컨소시엄 중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와 851억 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상하이샐비지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모든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다.

입찰 당시 상하이샐비지는 ▲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 ▲ 1000건이 넘는 잔해제거 작업 ▲ 2만 톤의 해상 유출 기름을 제거 등의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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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2년 1월에는 수심 58.2m에서 1만3675톤에 달하는 화물선을 인양했으며, 2015년 7월에는 중국 양쯔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인양 작업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세월호가 물살 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 가라앉았을 뿐 아니라 선체 길이가 150m가 넘었기 때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넣고 외부에 에어백 등을 설치해 부력을 확보하고서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싣는 인양 방식을 추진했으나 인양 작업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을 ‘텐덤 리프팅’(Tandem lifting)방식으로 바꿨다. 크레인 대신 선체 아래 설치된 리프팅 빔을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얹는 방법이다.

한편 2014년 4월 16일에 침몰한 세월호는 23일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을 시작으로 오후 8시 50분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착수했다.

이어 23일 오전 3시 45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가량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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