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표명’ 홍석현, 대선 출마설…“평소 나라 걱정 너무 많이해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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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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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현 회장/동아일보DB
사진=홍석현 회장/동아일보DB
대선출마설이 돌았던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홍석현 회장은 18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온 회사를 떠난다”고 전했다.

홍석현 회장은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저 자신과 중앙미디어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석현 회장은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석현 회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자 홍 회장이 19대 대선 출마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석현 회장은 19일 발간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리셋 코리아 활동에 몰두하면서 정치적 오해도 사고 있다’는 물음에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사퇴…대선 출마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출마 안 한다’에 한 표”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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