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선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 국산화로 글로벌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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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텍리서치

공인영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임직원.
공인영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임직원.
선박운항 과정을 ‘가상현실(VR)’을 통해 교육하는 시뮬레이터 시스템은 국산화가 절실한 분야였다. 연간 약 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해당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컸다. 이 분야서 기술 국산화를 이룬 업체가 ㈜세이프텍리서치(대표 공인영)다.

세이프텍리서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기업이다. 2012년 자본금 약 4억 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이듬해 목포해양대에 선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납품하는 등 1년 만에 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 대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1997년 입사하여 30년 동안 해양기술 분야에 몸담았다. 선박유체역학을 전공한 공 대표의 연구, 실무 현장 경험은 이 시스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박의 조종 성능에 대한 예측이 뛰어나다는 점이 꼽힌다.

VR 기술은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국내서는 여전히 게임이나 군사용 정도로만 활용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독일 등 선진국은 산업안전 교육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 기술경쟁 및 산업 상용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특히 한국이 확대하는 국제 원조(공적개발원조 등)를 이러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의 해외 진출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공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견줄 만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신흥시장인 동남아 시장을 노려 시장점유율을 넓혀가면서 10년 뒤 시뮬레이터 분야의 강자로 해상교통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세이프텍리서치#선박운항#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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