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내비게이션 성공신화, 사물인터넷으로 눈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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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에스링크

안상태 대표
안상태 대표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저력은 기술경쟁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기업이 있다. 수차례 위기를 넘기고 우수 중소기업의 멘토로 자리매김한 ㈜씨앤에스링크의 안상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씨앤에스링크는 직원의 절반가량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하여 고객이 요청하는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 관리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씨앤에스링크의 최대 강점”이라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기술경영 철학은 자체 내비게이션 브랜드 ‘마이딘’에 녹아들어 있다.

2004년 아이나비 단말기 개발과 납품으로 이름을 알린 동사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2006년 마이딘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당초 대기업 납품용으로 하드웨어 단말기를 제조했으나 발주사 문제로 납품에 차질이 생겼다. 회사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체 통신기술과 R&D 기획이 더해지면서 마이딘이 탄생했다. 탄탄한 기술이 뒷받침되면 위기 상황도 기회로 바뀔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사는 자체 유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상품인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꽃인 사물인터넷(IoT)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 4월 공동 출입문 자동개폐 시스템인 IoT Pass를 출시할 예정이며 조만간 IoT 카메라도 선보일 방침이다. 안 대표는 “LG유플러스와 MOU를 체결해 LTE 라우터를 비롯한 통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한편 항공관제 단말기 등 제어장치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씨앤에스링크#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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