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해만서 알낳고 동해서 여름난뒤 돌아와

박성민기자 입력 2017-03-02 03:00수정 2017-03-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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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서식정보 첫 수집
수심 140~220m-수온 1~10도 좋아해

국내 대표 어종으로 꼽히는 대구의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이 최초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경남 진해만에서 전자 표지를 부착해 방류한 대구 18마리 중 한 마리가 지난달 진해만에서 포획되어 서식 정보를 수집했다고 1일 밝혔다.

한류(寒流)성 어종인 대구는 겨울(1, 2월)에 진해만에서 산란을 마친 뒤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여름을 보내고 다시 진해 앞바다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평균 수심 140∼220m에서 이동했다. 최고 수심은 320m였다. 주로 수온 1∼10도의 바다를 찾아 다녔다.

수산과학원은 기존에는 위성통신 표지를 부착한 대구를 방류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지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아니라 태양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한 탓에 오차가 컸다. 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이번에 수온과 수심 정보를 위치 기록과 결합해 대구의 이동 경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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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한때 우리 앞바다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연간 어획량은 1990년대 1000t 이하에서 최근 5년 동안에는 어족 자원 회복 노력으로 8000t으로 많아졌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대구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 정보를 바탕으로 어린 대구와 수정란의 방류 시기 및 지점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서식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하면 어족 자원 회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대구#서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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