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김무성 재등판론’도 확산 ‘단일 보수후보론’을 둘러싼 바른정당 대선 주자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일 오전 유승민 의원이 함께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제기한 단일 보수후보론에 대해 “새누리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당 전체가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바로 이어 발언권을 얻은 유 의원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공약에 대한 비판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모든 대선 주자와 여야 정치권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고 국론 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만 했다.
두 주자 간의 공개적 충돌은 현재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를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다. 상대적으로 한발 앞서 가고 있는 유 의원은 야권 1위 주자를 겨냥하면서 남 지사의 공격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남 지사는 당내 경선 경쟁을 위해 유 의원과 논쟁 이슈를 만들어 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당내에서는 김무성 의원의 ‘재등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이) 바른정당 경선에 참여해 경선이 뜨거워지는 게 오히려 더 희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주변의 출마 권유를 모두 고사한 채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있던 김 의원은 8일 바른정당 대국민 소통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된다는 전제로 다음 달 24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경선 일정을 마련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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