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바른정당 입당, 새누리 핵분열 신호탄?…비박·충청권 집단 탈당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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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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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바른정당 입당, 새누리 핵분열 신호탄?…비박·충청권 집단 탈당 할 듯/박순자 의원.
박순자 바른정당 입당, 새누리 핵분열 신호탄?…비박·충청권 집단 탈당 할 듯/박순자 의원.
박순자 의원이 23일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하면서 여권이 또 한 번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새 중앙 당사 현판식 및 전체회의에 참석 “오늘 새누리당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순자 의원은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의 3선 중진으로, 지난달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역민심 수렴 등을 이유로 탈당을 보류한 바 있다.

박순자 의원의 ‘이적’으로 바른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은 96명으로 줄었다.

박순자 의원 외에도 홍철호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바른정당의 창당대회가 예정된 24일을 전후로 새누리당의 2차 집단 탈당이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비박계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 작업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이유로, 충청권 의원 일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쪽에 합류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 할 가능성이 높다.


비박계 중 심재철 나경원 강석호 윤한홍 의원은 애초 신당 동참 의사를 피력했다가 지역구 민심수렴 등을 이유로 탈당을 보류한 뒤 쇄신 작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밖에 홍철호 정유섭 이철규 의원 등을 비롯한 의원 5~6명도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의원 13명 중 상당수가 반 전 총장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하겠다는 기류가 강해 집단 탈당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2차 탈당규모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와 충청권 의원을 포함하면 20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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