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완상 전 부총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씨는 최고 공인이었으면서 가장 추악한 사인의 이익을 도모 했다"며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예수를 거기다 갖다 붙이나"라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감동적이고 공무적인 생활,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낮추고 자기를 참 내놓았던 공인 중에 공인인 예수님을 저렇게 해석함으로써 (예수를) 또 죽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과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빗댄 사실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한 마다로 배신자·변절자가 돼달라는 게 아니냐"라면서 "성경에 나오는 예수 팔아먹는 유다와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되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전 부총리는 "이정현 씨가 교회를 다니는 모양인데 이것은 호남의 기독교인들을 모욕하는 얘기"라며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누가 가롯 유다이고 누가 예수인지 국민들은 지금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부총리는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 민의가 아니다"라고 한 것에 관해 "이 사람들은 한국사람인가 아니면 먼 옛날 어느 미개국에서 온 사람들인가"라며 "이번 촛불시위는 가장 성숙한 한국적 민주주의를 표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이 모습을 박 대통령과 박사모 집단과 그들을 대리하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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