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朴대통령, 행위 아닌 인격 자체가 문제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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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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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시민과 변호사 전원책이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심경을 짐작했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무너진다. 이런 분노는 근본적인 분노가 아니다. 국민들이 다 박근혜 대통령 손가락질 하고 내려가라 하지만 분노의 강도는 약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시민은 “대통령의 특정 행위가 아니라 인격 자체가 문제가 됐다”라며 “지금 대통령은 경찰 고위직 인사를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국민대통합 위원장을 임명했는데 대통령이 인사 날 때마다 국민들이 분노한다. 탄핵이 좌절되고 나면 인사도 하고 해외 순방도 하고 뉴스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참모들이 똑똑한 바보인 이유가 이 싸움이 탄핵으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민과 대통령의 직접 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대통령이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심각한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원책은 “지금 이미 그 전에 원로들이 모여서 4월을 제안했다. 4월에 물러나면 6월에 대통령 선거를 한다”라며 “시간이 없다. 과연 누가 이길까. 저건 굉장히 중요한 복선이다. 박 대통령은 정권을 넘겨준 대통령으로 기록에 남기고 싶지 않은 욕망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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