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이진웅 변호사, 영장실질검사 하루 앞두고 사임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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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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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 측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47·사법연수원 34기)가 돌연 사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검찰 단계에서 최 씨의 변호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서울중앙지검에 사임계를 냈다.

앞서 최 씨의 변호인으로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인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와 이진웅 변호사가 선임됐다. 하지만 이날 이진웅 변호사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지금은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혼자서)움직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단계에서 혼자서는 힘드니까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할 것”이라며 추가 변호인 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런 부담 있는 큰 사건을 감당할 뜻이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있어야 (의뢰인에게) 추천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경재 변호사 혼자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31일 오후 3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밤 11시 57분쯤 최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 및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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