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라이벌 삼성화재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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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다연승 20경기로 늘려
IBK, 인삼公 꺾고 시즌 첫 승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올 시즌부터 서로 간의 맞대결을 ‘V 클래식 매치’로 부르고, 경기 관련 홍보와 마케팅도 안방 팀과 방문 팀을 가리지 않고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방문 팀 치어리더도 코트 안에서 응원전을 벌일 수 있게 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의 맞대결을 프로축구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처럼 V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부각시키려는 취지에서다.

 현대캐피탈이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V 클래식 매치’에서 3-2(34-32, 25-23, 21-25, 17-25, 15-11)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첫 세트부터 라이벌전에 걸맞은 접전이었다. 듀스 공방 끝에 첫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 챙기면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출신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3, 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5세트까지 끌려갔다. 개막 후 2연승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5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해 2연패에 빠졌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5-17, 25-23, 25-15)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배구#현대캐피탈#v 클래식 매치#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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