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글로벌] ⑥ 넓은 바다는 모바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아닷컴 입력 2016-08-31 12:33수정 2016-08-31 12:3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이상 스타트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회장의 발언처럼 중소 게임사들에게 각박해진 국내 게임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전부터 자체 플랫폼 하이브를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하나로 이미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525억 중 58%를 해외에서 벌어들여, 결국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창간12주년을 맞이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로드투글로벌] ⑥ 넓은 바다는 모바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모바일만 집중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전세계로 시선을 돌려보면 모바일에만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직 콘솔과 온라인 게임 시장을 제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뉴주가 발표한 2015년 플랫폼별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337억 달러, 콘솔 게임 시장은 251억 달러,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6억 달러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 시장은 정체됐고, 콘솔 게임 시장은 전무한 국내 상황만 본다면 모바일 외에는 대안이 없지만, 세계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주요기사
검은사막 게임스컴 2016 부스 (사진=게임동아)

최근 북미,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유럽 MMORPG 시장에 진출하면서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자세한 매출이 공개된 것은 아니나, 카카오의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약 150억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유럽 시장은 게이머들 성향이 달라 한국 MMORPG가 도전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현지 법인에서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리고, 현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전달해 업데이트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달리 프리투플레이가 아닌 바이투플레이 방식을 선택해 성공한 것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게이머들의 성향을 제대로 분석했기 때문에 거둘 수 있었던 성과다.

블루홀의 테라는 스팀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015년 세계적인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인 스팀에 진출한 테라는 스팀 런칭 이후 누적 가입자수 450만명을 돌파하면서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MMORPG로 등극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도 스팀 입점 후 3주만에 1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으며,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역시 최근 스팀에 진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중이다.

테라 스팀 서비스 (제공=블루홀)

국내 콘솔 시장이 워낙 작기 때문에 게임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콘솔 시장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기본적으로 게임기를 구입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익숙하며, Xbox 라이브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라는 강력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중소 게임사도 게임 패키지 제작에 대한 부담없이 진출을 시도해볼 수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 이미지 (제공=블루사이드)

실제로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2,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VR,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넥스트 플로어의 키도: 라이드 온 타임 등 다양한 게임들이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게임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시장인 VR도 있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시작단계인 만큼 콘텐츠가 부족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VR의 선두 주자인 오큘러스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으로 유명한 HTC 바이브,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VR 뿐만 아니라 삼성의 기어VR, 폭풍마경을 비롯한 중국의 자체 VR 기기 등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콘텐츠만 있다면 서로 영입 경쟁이 펼쳐질 수도 있다. 실제로 한빛소프트가 개발 중인 오디션VR은 폭풍마경이 중국 내 독점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오디션 VR 폭풍마경 계약 (사진=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