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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개 네 마리, 日공항 활주로서 활개…항공기 18편 운항 차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3 11:00
2016년 5월 13일 11시 00분
입력
2016-05-13 10:57
2016년 5월 1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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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항 활주로에 개 4마리 난입 (사진=NHK 영상 캡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개 4마리가 난입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NHK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네 마리의 개가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활개쳐 총 18편의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줬다고 12일 오후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11일 오후 일본 오이타 현을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바로 착륙하지 못하는 등 9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12일 오후에도 개들이 두 차례나 활주로에 들어가면서 항공기 7편이 지연됐고, 상공에서 대기하고 있던 홋카이도에서 온 항공기는 착륙지를 미야기 현 센다이공항으로 변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개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11일 오후에, 두 마리는 12일 오후에 포획됐지만, 나머지 한 마리를 아직 잡지 못해 하네다 공항사무소는 포획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네 마리 모두 흰색 중형 견으로, 이 중 포획된 한 마리는 짧은 털의 암컷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다 공항은 적외선 센서가 달린 높이 3m 이상의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각 게이트 마다 24시간 경비원이 배치되어 있다.
NHK는 항공사들을 인용해 개가 화물에서 도망 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울타리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네다 공항사무소는 개들이 어떻게 활주로에 들어왔는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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