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측 “플래그십 미러리스? AF·뷰파인더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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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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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M3. 사진=캐논
캐논 M3. 사진=캐논
최근 들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콤팩트 카메라가 각광을 받았다면 2000년대에 들어 DSLR의 보급으로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무게와 가격의 부담으로 작용했고 2008년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 이후 DSLR 사용자들은 대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소니가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을 발표하고 니콘 역시 DF를 발표하면서 미러리스 시장에 대한 기대가 치솟았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첫 선을 보인 지 어느덧 2년 반이 흘렀지만 캐논은 아직까지 M 시리즈만 발표했을 뿐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미지근한 반응만을 보이고 있는데요.

디지털 카메라 전문 사이트 DP리뷰에 따르면 캐논은 빠른 시일 내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작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캐논 M10. 사진=캐논
캐논 M10. 사진=캐논
캐논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제2사업부장인 토쿠라 고는 DP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맞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토쿠라 고는 이어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아직 DSLR을 따라잡지 못하는 기능들이 있다. 따라서 캐논이 갑자기 프로페셔널 수준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비현실적인 일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두 가지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 번째는 오토포커스(AF)다. 특히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 두 번째는 뷰파인더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일정 수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 두 가지 기능이 DSLR을 따라올 시점에 우리는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자 시스템은 굉장한 발전을 해왔다. 그런데 프로 사진가들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AF 기능 면에서는 DSLR과 미러리스 사이에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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