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이론과 실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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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9단 ● 이세돌 9단
도전자결정전 3번기 2국 1보(1∼23)

도전자결정전 1국에서 비교적 속기로 일관했던 이세돌 9단은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완패당했다. 이 9단은 조한승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3승 18패로 앞서지만 국수전에서만큼은 1승 5패로 열세다.

흑 17까지 최근 자주 등장하는 포석. 이론적으론 흑 17이 한 수로 양쪽 벌림을 해결한 셈이니 흑이 좋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양쪽 귀 백의 실리가 워낙 튼실해 백도 불만이 없다고 한다.

백 18의 걸침이 생소하다. 참고 1도 백 1의 방향에서 걸치는 것이 보통이다. 흑 2로 두면 백 3으로 씌운다. 흑도 초반부터 눌리는 것은 싫기 때문에 흑 4, 6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많다. 흑 8까지 난전의 양상. 하지만 백 18의 방향에서 두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흑 19로 참고 2도 흑 1처럼 평범하게 두면 백 2로 벌린다. 이건 백이 원하는 진행.

흑 23까지 협공해 초반부터 백을 몰아세운다. 하지만 백도 22로 머리를 세운 형태가 힘차 불만은 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제59기 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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