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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2016년 ICT 발달로 예상되는 ‘10대 이슈’ 살펴보니

입력 2016-01-21 03:00업데이트 2016-0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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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엿보는 드론… 1인 미디어 폭발성장”
3D프린팅-자율주행차 등 확산… 기존 법제로는 해결 힘든 문제 생겨
기술이 이슈 주도하는 사회 형성
“1인 미디어의 성장은 더욱 빨라지고 사람들은 드론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걱정할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일 내놓은 ‘2016년 주목해야 할 정보통신기술(ICT) 이머징 이슈’를 보면 기술 발달에 따른 미래사회의 모습이 떠오른다. 우선 5세대(5G) 통신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소비자가 동시에 제작자가 되는 ‘1인 미디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원천기술이 보급되면서 드론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과 드론을 활용해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는 등 ‘드론 생태계’도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밖에 없고 결국 ‘드론 면허’와 같은 제도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보화진흥원은 기술 발달이 가져올 이런 명암(明暗)을 국내외 연구소와 기업, 글로벌 포럼 등에서 발표된 문헌과 블로그(130여 개)를 통해 분석하고, 수많은 뉴스와 구글의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생생하게 드러냈다.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기술주도형 이슈’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법과 제도적 이슈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1인 미디어의 등장이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일으키고 드론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듯이 3차원(3D) 프린터 사용의 확대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장기복제 등 기존 법제도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차의 등장 역시 기술적인 문제가 사라져도 도로교통법을 비롯한 기존 법제도를 재검토하거나 보완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또 인간의 감성을 중시하는 개인 서비스형 로봇이 현실화되면 사람들은 로봇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이야기처럼 로봇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정보화진흥원 측은 “로봇의 활용범위를 규정하고, 로봇을 활용하는 인력 양성 및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현재는 시계나 손목형 밴드 등에 국한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으면 현재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시계나 명찰 옷 안경 등과 같이 평소에 착용하는 제품에 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지고 여기에 패션 요소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신체에 직접 결합할 수 있는 ‘생체이식형 디바이스’가 도입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정보화진흥원의 예측이다.

박정은 정보화진흥원 미래전략센터장은 “단순한 기술예측을 넘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필요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와의 연계성, 사회적 이슈로의 확장 여부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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