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이어 美에서도 최대 판매 ‘투싼·카니발 크게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6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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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총 1747만659대의 차량이 판매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 진출 후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6일 미국 자동차 통계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총 138만752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제너럴모터스, 포드, 토요타, FCA그룹, 혼다, 닛산에 이어 판매량 7위에 위치했다. 다만 점유율 부분에서는 전년과 같은 7.9%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76만1710대, 62만5818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5.0%, 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각 모델별 판매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가 각각 22만2576대, 6만3591대, 11만8134대, 2만4917대가 팔려 전년 대비 14.2%, 34.4%, 9.5%, 30.2%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는 K3(현지명 포르테), K9(현지명 K900),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스포티지R, 쏘렌토R(현지명 쏘렌토) 등이 각각 7만8919대, 2524대, 3만6755대, 5만3739대, 11만6249대가 팔려 전년 대비 13.8%, 89.7%, 152.3%, 25.1%, 13.3% 증가하는 실적을 통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2015년 12월 판매는 현대차가 6만3508대, 기아차가 5만4241대를 기록해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 떨어졌다. 다만 기아차는 19.0%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시장은 제네럴모터스가 308만236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가 260만3082대로 2위, 토요타는 249만9313대를 팔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FCA그룹 225만7728대, 혼다 158만6551, 닛산 148만4918대, 현대기아차 138만7528대, 폴크스바겐그룹 55만5084대, BMW그룹 40만5677대, 다임러AG 38만461대, 마쯔다 31만9183대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미국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재규어랜드로버로 전년대비 26.5% 증가한 8만504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다만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비공식 집계로 26.7%의 성장률을 기록한 2만2800대를 판매했다.

반면 이른바 ‘디젤게이트’ 여파로 지난 9월부터 타격을 받아온 폴크스바겐그룹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 대비 5~10%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0.4% 증가에 그쳤으며 폴크스바겐 단일 브랜드 역시 한 해 동안 34만944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36만6970대)대비 4.8%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시장은 낮아진 휘발유 가격과 임대 및 고용이익의 증가로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신차 대기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던 트럭과 SUV,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여전히 큰 폭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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