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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DKB미리보기] 스타벅스 럭키백, 올해도 실망 안겨줄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07 11:18
2016년 1월 7일 11시 18분
입력
2016-01-05 16:10
2016년 1월 5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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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014년 ‘럭키백’ 홍보 포스터.
매년 이맘때면 ‘행운의 가방’으로 불리는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섭니다. 바로 스타벅스의 ‘럭키백’이죠.
연초 판매되는 스타벅스 럭키백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당일 오전이면 이미 전국의 수많은 매장에서 품절돼 그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재고 처리인 듯 재고 처리 아닌, 이 상품 안에는 대체 어떤 물건이 들어있길래 이 난리일까요.
우선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잔이 기분 좋은(?) 무게감을 실어줍니다. 또한 평소에는 비싼 가격 탓에 구매하기 어렵던 텀블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톨 사이즈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상품권 3장도 담겼습니다.
2014년도에 판매된 ‘스타벅스 럭키백’.
게다가 상자 1만 5000개 중 500개(이하 지난해 기준)에는 특별한 행운이 있습니다. 음료상품권 7장을 담은 경우입니다. 하지만 음료상품권이 어느 상자에 담겼는지, 또 어떤 디자인의 상품이 담겼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행운(lucky)의 가방’으로 불리는 것이죠.
그럼에도 매년 재고 처리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도 상당합니다. 일부 네티즌은 아예 ‘재고백’으로 부르며 비아냥하기도 합니다. 판매가인 4만 9000원어치 이상의 상품들이 담겨 있어 ‘꽝’은 없는데도 말입니다.
상품의 개수를 줄이고 가격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사실 십만 원에 육박하는 머그잔과 텀블러가 한꺼번에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2016년도 스타벅스 럭키백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구매자들은 개봉 후기를 통해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행운(lucky)의 가방’은 ‘재고백’이라는 오명을 벗고, ‘럭키백’으로 당당하게 불릴 수 있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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