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지방농장 추방돼”… 국정원, 발전소 붕괴 문책설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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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안흘리고 확성기방송 막았다며 황병서-김양건에 공화국 영웅 칭호”

국가정보원은 24일 이슬람국가(IS)를 공개 지지한 국민 10명과 관련해 “IS와 구체적 연계성이 드러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IS 찬양이 아니라 ‘시리아에 어떻게 입국하느냐’ ‘IS 대원 접촉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는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사진)가 백두산발전소 수로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지방 농장으로 추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최룡해가 혁명화 조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중시’ 정책과 관련해 김정은과 견해차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집권 5년차를 맞는 김정은이 내년에 국면 전환을 위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공화국의 영웅’ 칭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황병서와 김양건이 대북방송 확성기 방송 재개를 막은 것을 두고 ‘피도 흘리지 않고 8·25대첩에서 해결했다’고 홍보했다고 한다.

이 밖에 북한은 26개국에 의료인력 1250여 명을 보내 연간 15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 대선 전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불법 댓글 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이 지난해가 아닌 최근에야 대기발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성호 sungho@donga.com·황형준 기자
#북한#최룡해#is#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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