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마쇼]한국 도입 기대되는 최고 튜닝카 톱5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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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이유든 튜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식상한 자동차가 약간의 변화로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게 튜닝의 묘미. 미국은 세계에서 튜닝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다. 외관은 말할 것도 없고 보이지 않는 나사 하나까지 튜닝을 하는 곳이다.

3일(현지시간) 개막한 북미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 세마쇼에서는 이처럼 겉과 속이 화려하게 치장된 튜닝카들로 가득하다. 반면 한국은 튜닝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산업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내 튜닝 활성화를 기대하며 한국 도입이 기대되는 튜닝카들을 소개해본다.
사진=렉서스 IS 200t F 스포츠
사진=렉서스 IS 200t F 스포츠

1. 렉서스 IS 200t F 스포츠
렉서스는 이번 세마쇼에서 튜닝카가 5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신형 RCF 레이싱 버전이 렉서스 전시장 가운데에 배치됐고, 양 옆으로 GS, IS가 위치했다. 특히 눈에 띈 모델은 가장 작은 IS 튜닝카다. IS 200t F 스포츠는 클락 이시하라와 VIP 오토살롱이 제작을 맡았다. 외관 곳곳에 카본소재를 넣어 포인트를 줬고, 타카타 드리프트 프로 시트를 넣어 무게를 최소화했다. 휠은 보쎈 VPS 310 20인치짜리를 넣었다. 또한 아펙시 N1-X 배기관 시스템을 장착해 고출력을 대비했다. 커스텀 브렘보 GT 브레이크 시스템도 즉각적인 정지를 도와준다.

2. 쉐보레 콜벳 튜닝카
콜벳은 쉐보레가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현장에서는 각양각색으로 튜닝된 콜벳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음 관련 법규로 7세대 모델 출시가 더뎌지고 있다. 어김없이 쉐보레 부스에서는 자체 최고성능을 자랑하는 콜벳이 버티고 있다. 노란색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콜벳이다. 6.2리터 V8엔진은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62.2kg·m을 발휘한다. 가격은 4995만 달러(약 6100만 원)이다.

3. 포드 F-150
포드 F-150은 대형 픽업트럭 중에 가장 잘나가는 모델이다. 포드는 F-150 슈퍼크루를 베이스로 포지아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튜닝 트럭을 선보였다. 5.0리터 8기통의 위플 슈퍼차져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휠은 24인치를 적용했고, 무엇보다 화려한 외관이 돋보인다. 타이어는 1개당 30만 원짜리를 사용했다. 독과점 구조의 국내 트럭 시장에 신선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4.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R
현대자동차는 미국 전체 튜닝회사 21위에 오른 BTR과 손잡고 벨로스터 튜닝카를 제작했다. 차량은 블랙 색상에 군데군데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줘 악마를 연상케 한다. 특히 빨간색 헤드라이트가 인상적. 최고 출력은 500마력. 이는 엔진ECU 튜닝만으로 얻어낸 결과다. 튜닝카 가격은 순정에서 약 5배가 뛴 5만5000달러(약 6000만 원)에 달한다. 이 차량은 다음달 시카고 오토쇼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어큐라 NSX
사진=어큐라 NSX

5. 어큐라 NSX
혼다 하이엔드 브랜드 어큐라의 슈퍼카 NSX가 세마쇼에 등장했다. 경량 바디에 V6기통 트원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 최고출력은 400마력이 넘는다. 엔진과 고효율 모터를 내장한 9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다. 차체와 바닥의 간격은 고작 20cm에 불과하다. 유선형 바디는 보는 것만으로 역동성이 전달된다. 출시는 내년 초 북미에서 먼저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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