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5년 여름엔 부산으로 오이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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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자”
부산시 14일부터 ‘서머 인 부산’캠페인… 관광업계 살리기 전방위 홍보나서

서울 돌며 부산 홍보 서병수 부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지역 국회의원, 부산관광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부산관광 홍보단이 2일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일대를 돌며 ‘올여름엔 부산 가자’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서울 돌며 부산 홍보 서병수 부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지역 국회의원, 부산관광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부산관광 홍보단이 2일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일대를 돌며 ‘올여름엔 부산 가자’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올여름엔 부산 가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지역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민관이 전방위 홍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서머 인 부산’ 캠페인을 벌인다.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에서는 숙박과 관광 상품 이용객에게 1만 원권 부산관광카드를 지급하고 부산시티투어버스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또 부산시 인터넷 방송인 바다TV는 ‘올여름, 내가 부산에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이용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접수해 누리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동시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톡톡부산(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은 이용자들이 접수한 영상을 각 SNS에 게시해 널리 퍼뜨리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부산관광 붐을 조성한다.

행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부산에 가고 싶은 이유’를 말이나 글, 몸짓으로 표현한 1분 미만 영상을 바다TV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부산시민은 ‘누군가를 부산으로 초대하고 싶은 이유’를 영상에 담으면 된다. 접수는 6일부터 17일까지다.

인터넷 투표는 18∼25일 실시하며 참여한 누리꾼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 음료교환권을 준다. 1등 1명에게는 에어부산 김포∼부산 왕복항공권 2장과 유스호스텔인 해운대 아르피나 1박 2일 숙박권, 부산향토음식 2인 식사권을 준다. 2등 1명에게는 에어부산 김포∼부산 왕복항공권 2장과 부산향토음식 2인 식사권, 3등 1명에게는 고속철도(KTX) 왕복승차권 2장과 부산향토음식 2인 식사권을 준다. 나머지 순위 20명에게는 아쿠아리움 입장권과 부산시티투어 탑승권 2장씩을 선물한다.

부산관광공사는 7, 8월 부산으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부산 알리기 행사를 벌인다. 부산 관광명소와 부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것. 4일 70명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토요일 200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 참여기관은 국립해양조사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6개 기관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 요트체험 아쿠아리움 동물원 삼정더파크 등 부산의 주요 유료관광지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차량과 관광가이드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부산관광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100여 명의 민관정 부산관광 홍보단은 2일 서울역과 명동 일대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2층 천장개방형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돌며 할인 쿠폰 북과 홍보물을 나눠줬다. 3일에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과 대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서 시장은 “많은 관광객이 안전한 부산을 찾아 부산의 매력을 맘껏 즐기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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