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회장 “여성들 일-가정 병행하게 기업 나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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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강조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모든 기업, 모든 근로자의 공통 과제입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2015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 남녀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사회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선두 기업 따라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근로자들이 자기 계발 기회를 포기하며 장시간 일해야 했고 특히 여성 근로자들은 육아나 가정을 포기해야 했다”며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게 우리도 선진 기업들처럼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과학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왜(Why)를 알려주지 않는 방식의 업무 프로세스, 업무 표준화와 분업 협업의 미흡, 임기응변식 업무 지시 사례 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여성의 경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무지가 낳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여성을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성과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과학화, 선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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