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최고의 공연장, 명화와 함께 유럽 고품격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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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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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유럽의 심장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가다’
동아일보, 9월 12~19일 8일간의 특별한 여행 마련

벨기에 브뤼헤
벨기에 브뤼헤
올해 1월 문을 연 유럽 최첨단의 공연장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세계 최고급 음향을 자랑하는 콘서트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를 찾아 세계 음악계 큰 별들의 연주를 감상한다. 베르메르의 명화 ‘진주목걸이 소녀’, ‘플랜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마지막으로 찾았던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성당도 만나본다. 1000년의 미술과 멋스러운 중세 시가지, 운하, 수평선의 풍차가 이방인을 반기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역사 문화도시를 두루 돌아본다. 동아일보가 9월 12∼19일 8일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유럽의 심장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가다’ 특선여행이다.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한다. 하룻밤을 쉬고 이튿날인 13일 파리와 근교의 매력 탐색에 나선다. 첫 행선지는 프랑스 최대 규모 왕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퐁텐블로 궁전. 프랑스의 왕궁이라면 베르사유밖에 모르는 지인들 앞에 뽐낼 수 있는 코스다. 이어 밀레를 비롯한 바르비종파 화가들의 산실로 유명한 바르비종에서 19세기 미술계의 열정과 탐색을 들여다본다. 프랑스의 국가적 자랑인 고급 와인과 센 강변의 호젓한 바람이 함께하는 저녁시간을 갖는다.

사흘째인 14일,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한 파리의 문화유산들을 둘러보고 휴식한 뒤, 올해 음악애호가와 건축애호가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른 최첨단 공연장 ‘필하모니 드 파리’를 찾아간다.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이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내불(來佛) 콘서트다. 전 세계에서 찬사와 함께 ‘파격 의상’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가장 핫한 연주자로 떠오른 중국 여성 피아니스트 유자왕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타이탄’.

15일은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중부 유럽의 강소국 벨기에에 발을 딛는다. 첫 방문지는 이 나라의 수도이자 EU 관련 시설이 밀집해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브뤼셀. 상상보다 작은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당대 건축의 꽃으로 불리는 시청사와 그랑플라스 광장, 브뤼셀 악기박물관 등 곳곳에 매력이 도사리고 있다.

닷새째인 16일 찾아갈 곳은 ‘북해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물의 도시 브뤼헤(브뤼주)다. 보트를 이용한 운하 투어는 베네룩스 3국 관광의 하이라이트 코스. 남국의 열기가 느껴지는 베네치아와 달리 정돈되고 정교하면서 호사스러운 중부 유럽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벨기에에 작별을 고하고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한다.

17일, 여행의 엿새째다. 네덜란드 황금기의 화가 베르메르의 걸작들이 기다리는 요하네스 베르메르 센터에서 당대 생활상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보며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즐긴다. 이어지는 ‘프린센호프’에서는 이 나라가 자랑하는 델프트 도자기의 역사와 네덜란드 왕실의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헤이그로 이동해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중식을 즐긴 후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뜨거웠던 선열의 애국혼에 숙연해지고, 이어 베르메르의 대표작 ‘진주목걸이 소녀’가 걸려 있는 마우리츠하위스를 찾는다.

이날 여행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 공연이 있다. 1888년 개관 이래 풍성하면서도 정교한 음향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관현악 콘서트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허바우다. 최근 ‘청중들이 뽑은 차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1순위’ 후보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봉을 들고, 역시 전 세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야니너 얀선이 협연한다. 연주곡은 거대하고 압도적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과 버르토크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 협연자와 오케스트라의 칼끝 같은 기교를 정밀하게 펼쳐낼 수 있는 곡들이다.

18일, 여행의 이레째 날이 밝았다. 누구나 어릴 적부터 상상해온 네덜란드의 풍경이 펼쳐지는 날이다. 풍차마을 잔서스한스에서 풍차와 치즈공장, 나막신 공장을 돌아보고 어촌마을 폴렌담에서는 줄곧 바다와 벗하고 싸우며 산 이 나라의 독특한 민속들을 만나본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이 도시의 매력인 운하를 돌아보고 고흐미술관에서 광기 속에 예술혼을 불태웠던 청년 고흐를 만나본다.

여드레의 독특하면서도 꿈같은 경험은 이렇게 흘러간다. 문의 02-361-1414 tourdonga.com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이종원 차장 sal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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