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현대모비스, ‘4대 무브’ 전개 글로벌 사회공헌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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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사업 규모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사회공헌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유럽 중동 미국 인도의 사업장에서 재난복구 성금을 내고 중고물품 기부와 문화 교류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사회공헌은 전담조직이 설치된 2010년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인 ‘4대 무브’와 함께 전개됐다.

4대 무브는 투명우산을 나눠주는 ‘세이프무브’와 숲을 조성하는 ‘그린무브’,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는 ‘해피무브’, 장애아동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이지무브’로 이뤄졌다. 4대 무브의 특징은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매일 교통사고로 어린이 1만여 명이 사망한다. 특히 베이징(北京)에서만 하루 평균 30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비가 올 때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투명우산 나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 우산 테두리가 불빛을 반사해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도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 시설에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양질의 교육에 대한 요구와 과학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착안해 국내에서 호응이 높은 주니어 공학교실을 중국으로 확대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어린이에게 과학의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임직원 재능기부 과학수업이다. 지난해에만 국내 35개 학교에서 6109명의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중국 장쑤(江蘇)에서 시작된 주니어 공학교실 프로그램은 현재 베이징 지역까지 확대됐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는 연간 6회에 걸쳐 베이징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임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여하는 데 비해 중국에서는 현지 대학생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의 어린이들과 쉽게 융화될 수 있는 강사단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또 중국 내 우수 인력에게 현대모비스의 기업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베이징의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많은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향후 상하이모비스와 중국 내 다른 법인에서도 주니어 공학교실을 정착시킨 뒤 유럽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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