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커피는 갑론을박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27일 10시 09분


코멘트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사진=동아닷컴DB).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사진=동아닷컴DB).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치주염은 입 냄새가 나고 음식을 잘 씹기도 힘들게 한다. 이에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천여명을 흡연그룹(2927명)과 비흡연그룹으로 나눠 치주염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흡연그룹의 유병률이 37.5%로 비흡연그룹의 26%보다 10%P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흡연그룹에서 각종 식품과 영양소들이 치주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높았다. 비흡연그룹에선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인 비타민C와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녹차 섭취가 많을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낮았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손상된 잇몸을 치유하는 항산화 효과, 우유와 유제품은 치조골 소실 예방,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는 잇몸세균 성장 억제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으로 도움을 준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EGCG도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이번 연구에서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품으로 드러났다. 비흡연그룹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치주염 유병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갑론을박이다. 커피 생두와 원두 추출물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다량의 커피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진행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