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상식 이하의 폭력, 쌈박질 축구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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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3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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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손찌검한 우즈벡 선수(출처=MBC 스포츠)
세차례 손찌검한 우즈벡 선수(출처=MBC 스포츠)
‘우즈벡 폭력’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U-22 축구대표팀이 경기 도중 UFC(이종격투기)에 나올 법한 폭력 행위를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행사했다. 폭력축구 우즈벡에게 페어플레이란 사치인 셈이다.

지난 1일 태국에서 개최된 ‘2015 킹스컵’ 1차전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는 전반 22분 코너킥 골은 침착히 지킨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즈벡 대표팀은 수준 이하의 거친 플레이로 폭력 축구라는 오명을 얻었다.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경기를 잘 끝마쳤다.

우브벡 야롤리딘 마샤리포프는 후반 32분 강상우와 공 경합 도중 발을 치켜세워 즉각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샤리포프는 헤딩 경합과정에서 발차기로 강상우의 얼굴을 찍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엔 끔찍한 장면이 선보여졌다.. 우즈벡 수비스 샴시디노프는 한국 수비수 심상민의 얼굴을 세 차례 가격했다. 이 선수는 심판이 보는 앞에서 복싱 훅을 연상시키는 손찌검으로 심상민의 얼굴을 때린 뒤 레드카드를 받는다.

쉽게 흥분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한국 선수들은 감정의 동요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가격 당한 두 선수도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에 합당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면서 “우선 조직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본 뒤 징계 수위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직접 항의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아울러 “샴시티노프의 킹스컵 잔여 경기 출전 정지는 물론이고 추가 징계와 이번 사태에 대한 충분한 해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4일 온두라스 대표팀과 2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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