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내 귀에 황홀한 선물, 아토믹 플로이드 ‘슈퍼다츠 티타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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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고강도의 티타늄으로 거듭난 명품 이어폰의 새로운 기준

영국 프리미엄 이어폰 브랜드 아토믹 플로이드(Atomic Floyd)가 최근 ‘슈퍼다츠 티타늄(SuperDarts Titanium +Remote)’을 국내에 선보였다.

탁월한 사운드와 디자인으로 아토믹 플로이드 역사상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가받는 플래그십 이어폰 슈퍼다츠는 그 자체로 훌륭한 제품이지만, 기존 스틸 소재의 이어피스, 리모트, 커넥터 부분 등이 초경량-고강도의 티타늄 소재로 바뀌어 플래그십 이어폰의 품격을 한 차원 더 높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제품을 보면 우선 특별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최근 출시되는 이어폰 디자인은 대부분 천편일률적이다. 하지만 슈퍼다츠 티타늄은 로고나 이미지가 없어도 아토믹 플로이드 제품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하면서도 플래그십 이어폰의 고급스러움을 잘 담아냈다.

제품은 패키지부터 고급스럽다. 브랜드 고유 컬러인 블랙과 레드가 어우러진 패키지에는 귀 속에서 팽창해 외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컴플라이 프리미엄 이어팁(COMPLY Premium Earphone Tips)’이 들어있다. 또한 스몰(S), 미디움(M), 라지(L)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 전도율을 높여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24K 도금 커넥터, 이어폰 케이스와 퍼포먼스 케이블 등이 고급스럽게 포장돼 있다.

무광 회색빛의 티타늄은 기존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 케이블과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방탄 소재로도 쓰이는 케블러(Kevlar) 소재 케이블은 꼬이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어폰을 직접 착용해봤다. 초경량 티타늄 하우징을 통해 제작된 슈퍼다츠 티타늄은 스틸 소재의 이전 제품보다 훨씬 가벼워 장시간 이용해도 편안했다. 리모트 부분의 높이도 적당해 이어폰을 꽂은 상태로 통화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음질은 아토믹 제품답게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보컬은 물론 악기의 연주 소리까지 세밀하게 들릴 만큼 섬세하다. 슈퍼다츠 티타늄은 일반적으로 따뜻한 느낌과 저음역대를 강조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선명한 느낌의 고음역대 표현에 좋은 밸런스드 아마추어(BA) 드라이버 2개를 모두 탑재해 특정소리나 음역대가 묻히지 않고 고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슈퍼다츠 티타늄 +리모트의 가격은 48만5000원이다. 이정도 가격이면 남들에게 보여주기(자랑하기) 쉬운 헤드폰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 귀에 황홀한 음질을 선물하고 싶다면 아토믹 플로이드 슈퍼다츠 티타늄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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