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 역풍, 노조 “경영자 월권행위 반성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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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9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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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반박글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반박글
지난 8일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에 사과문을 발표하자 조종사 노조가 즉각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후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반박하는 글이 올려졌다.

조종사 노조는 “사과문에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긴 경영자가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이어 사과문에서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무가 있다’고 말하자 “임원들이 기내서비스 아이템 및 비상장구 위치 및 절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사과문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밝히자 노조는 “기내 탑재 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라면서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려 보시라고 하는 과일과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노조에 따르면 마카데미아(땅콩)을 제공한 것은 본래 서비스 아이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무장이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대 기장이 하기 조치했다는 사측의 설명에 노조는 “마카데미아 서비스 할 때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다만 그 근거를 대라기에 테블릿 피씨에 있는 매뉴얼을 여는 과정에서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나 잠시 지체한 것을 가지고 변명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장이 승무원을 지위 감독하지만 객실승무원을 전체적으로 통솔하는 사무장을 하기 조치한 사례는 대한항공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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