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티구안이 520d 제쳤다고? 뭘 모르시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7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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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티구안과 BMW 520d가 수입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은 올 들어 7월까지 누적판매 대수 4581대를 기록하며 지난 2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520d(4413대)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또한 티구안은 지난 7월 한 달간 2.0ℓ TDI 블루모션 단일 모델이 906대를 기록하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티구안이 올 들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520d는 지난달 판매량이 550대로 집계되며 3위에 머물렀고 누적 집계도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까지 520d와 티구안의 누적 판매 격차는 68대로 순위 변동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 올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티구안의 경우 물량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MW 관계자는 “티구안은 2.0ℓ TDI 블루모션 단일 차종으로 판매되지만 520d는 520d와 520d 엑스드라이브(xDrive) 두 차종으로 나눠 집계되는 만큼 이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라며 “엑스드라이브가 추가되며 실제로는 520d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3% 성장했고 신차의 추가로 수요가 나뉜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520d(4413대)와 520d 엑스드라이브(2307대)의 경우 합산 누적대수가 6720대로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을 약 2200대 앞섰다.

현재 수입차협회의 판매량 집계 방식은 동일 차종이라도 외관이나 엔진에 따라 각각 다른 트림으로 취급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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