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베가 시크릿 업 35만원 인하…팬택 ‘당황’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8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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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8일부터 팬택 LTE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업(IM-A900L)’ 출고가를 대폭 낮춰 판매한다. 시크릿 업 가격은 기존 95만48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뚝 떨어졌다. 팬택측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단독 행동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번 팬택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는 LG유플러스가 이통통신 3사 중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 출고가 인하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은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G프로2와 삼성전자 갤럭시S5 등 경쟁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돼 팬택의 고심은 깊어져갔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로 지난해 말 출시된 ‘시크릿 업’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팬택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35만5300원 인하해 50만 원대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고객의 단말 구매 부담을 대폭 낮추는 한편 출고가 인하에 따른 팬택의 비용부담도 완화시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팬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발표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팬택 관계자는 “출고가 인하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출고가를 인하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재고 보상 금액이 지출돼야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재고 보상 금액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조건이 SK텔레콤과 KT와의 조율 역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조치가 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모든 통신사들이 선 구매 물량 확정 등 후속 조치가 진행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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