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에 뉴스타파 “청해진해운 선원 연수에 45만 원 접대비에 6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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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8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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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타파 보도
출처= 뉴스타파 보도
‘세월호 침몰’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세월호의 안전점검이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7일 ‘뉴스타파’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현장을 다루면서 여객선 안전점검 부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구명뗏목 46개 중 2개만 제대로 작동한 것을 두고, 정부의 여객선 특별 안전점검이 형식적 절차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출항선 안전 점검은 선주사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에 맡겨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비판했다.

지난해 7월12일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실시한 안전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여객선 점검 대상은 22척이었지만, 실제 점검이 된 선박은 2척에 불과했다. 또 주요 점검 내용도 ‘여객선 정원 초과 승선 여부’, ‘구명설비 비치 및 관리 실태’에 그쳐 부실 점검이 의심되고 있다.

같은날 목포여객선터미널 안전 점검은 12척의 여객선을 4명의 인원이 2시간 40분만에 점검을 끝냈다. 한 척당 평균 점검 시간이 13분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점검은 서류점검 후 구명조끼, 대피통로 확보, 훈련일지 점검 정도 한다”면서 “실제 훈련의 불시 점검은 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여객선 출항 전 안전 점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점검 주체가 선주사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이기 때문이다.

한 해상운송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물으면 안전점검이 끝난다”면서 “가서 망치로 두들겨 보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규정은 일일점검표대로 제대로 해야하지만 인건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뉴스타파는 청해진해운이 선원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점을 보도했다.

지난해 감사 자료를 분석하며 청해진해운이 1년 선원 연수비로 54만 원을 쓴 반면, 접대비는 6000여만 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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