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생존율 높이고, 재발 낮추고’… 암 환자에 희망 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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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샘병원

이대희 원장
이대희 원장
“서울 등 대도시의 큰 병원에서는 환자가 쏠리는 탓에 의사가 권하는 항암제 중심의 암 치료가 만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틀을 깨고 암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치료를 다합니다. 이제 개원 7개월을 갓 넘겼지만 3∼4기암 환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6월 17일 경기 군포시에 문을 연 G샘병원 이대희 효산의료재단 대표(47·혈액종양내과 전문의·사진)는 믿음을 주는 ‘환자중심’의 병원철학을 강조한다. 환자의 권리를 중심에 놓고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얘기다.

효산의료재단은 1967년 안양샘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을 운영하는 지역 대표 의료재단이다. 재단의 네 번째 가족이 된 G샘병원(www.gsamhospital.com)은 46년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급 종합병원으로 군포 안양 의왕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게획이다.

연면적 3만6572m²에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이며 400병상을 갖추고 있다. 만성질환 을 관리하는 전문진료센터와 G샘통합암병원 전문진료센터 등 15개 센터에 30여 개 진료과를 마련했으며 전문의 55명이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복막 전이암 환자들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복막에 직접 고온의 항암제를 뿌리는 치료를 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생존율은 높이고 재발은 낮춰 좌절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국에서 새로운 암수술이나 치료법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세계 어디든 날아가 직접 배워온다.

해외에서 검증을 거치고 국내에 전해지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G샘병원이 일본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동맥 내 항암치료’를 배우기 위해서는 일본을 30번이나 오갔다.

이 대표는 “암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근본적인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심리 건강까지 챙겨주는 통합전인치유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면역관리 요법으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한의학과 첨단·현대의학, 보완대체요법의 다양성을 접목해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병원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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