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8000만대 생산 “아반떼로 지구 9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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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1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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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완성차 누적 생산 대수 8000만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창사 이래 지난 10월까지 국내 및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8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누적생산 기록은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코티나’ 차종 556대를 생산하고,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3륜 화물차 ‘K-360’을 생산한지 5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생산한 8000만대는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36만 4000km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으며, 펼쳐 놓을 경우 약 646.1㎢로 서울시 면적(605㎢)을 덮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8000만대 중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당시명 엘란트라) 이후 910만대가 생산됐으며, ‘쏘나타’가 673만대, ‘엑센트’가 663만대로 뒤를 이었다.

8000만대 중 74%인 5988만대는 국내공장에서 생산됐다. 국내 생산대수 중 절반이 넘는 3313만대는 해외시장으로 수출됨으로써 수출의 큰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20개 모델(상용차 제외)을 해외 185개 지역으로 선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특화 생산·판매되는 19개 현지 전략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17개 모델(상용차 제외)을 해외 166개 지역으로 선적하고 있으며, 8개 해외 전략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할 만큼 차량 및 지역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체들 간의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가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공장 다음으로 생산대수가 많은 지역은 중국(베이징현대, 사천현대, 둥펑위에다기아)으로 10월까지 총 754만대를 생산했으며, 그 다음이 현대차 인도공장 505만대, 미국(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347만대, 유럽(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268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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