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변속기 결함 공방 “코란도 투리스모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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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9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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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에서 발견된 변속기 결함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에도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 쌍용차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5일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를 경사로에 주차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을 경우 변속기 주차 모드가 풀리는 결함이 발견돼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리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한 자동차결함신고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코란도 투리스모의 변속기 결함을 조사하던 중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에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다”면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결함인 만큼 국토부에도 조사 지시를 요청했으며 곧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탑라이더에 따르면 결함신고센터는 지난 5월 초부터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해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쌍용차측은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는 변속기 구조가 달라 동일한 결함이 발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자사 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는 코란도 투리스모와 사용하는 변속기가 다르며 브레이크 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없는 구조라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와 관련해 자동차결함신고센터를 살펴봤지만,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 신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하지만 국토부가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5일 자동변속기 기어레버 연결부위 조립결함으로 올해 2월5일부터 5월14일까지 출고된 코란도 투리스모 3662대의 차량을 무상점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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