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근호-김신욱 ‘킬러조’, 곽태휘 이상 무…수비 호흡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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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6일 07시 00분


■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관전포인트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중동 다크호스’ 카타르와 상암벌에서 격돌한다. 승점 3이 절실하다.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안방 강자=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3차 예선, 최종예선 포함)에서 홈 강세를 이어왔다. 독일월드컵을 한 해 앞둔 200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한 뒤 안방에서 진 적이 없다. 남아공월드컵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며 11경기 무패(7승4무)를 기록했다. 이란과 사우디 등 내로라하는 중동의 강호들도 한국의 제물이 됐다. 비록 작년 말 이란원정에서 0-1로 패하긴 했지만 홈에서 레바논을 대파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다행히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잔여 일정 중 3경기(카타르전 포함)가 홈에서 치러져 예감이 좋다. 최강희 감독도 “홈 관중의 기대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골잡이=킬러들의 수다가 기대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빠른 득점은 필수 요건. 작년 6월 카타르 원정(4-1 한국 승)에서도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금세 동점골을 터뜨려 승리의 밑거름을 놨다. 대표팀에는 골잡이들이 충분하다. 이동국(34·전북)-이근호(28·상주)-김신욱(25·울산) 등 모두가 한 방 터뜨릴 수 있는 해결사다. 작년 2월 최강희호가 출범한 이후 이동국과 이근호는 나란히 5골씩 넣었다. 김신욱은 1골. 최 감독은 “공격라인의 모든 선수들이 능력이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카타르에도 우루과이 귀화 공격수 소리아가 있지만 ‘위협’이란 측면에서 한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수비진=세트피스 실점은 최근 대표팀의 걱정거리다. 그래서 최 감독은 이번 소집기간 내내 수비진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선발 라인업을 확정한 뒤 훈련과 별개로 코칭스태프와 집중 미팅을 통해 위치 선정과 상대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캡틴’ 곽태휘의 몸 상태도 이상 없다. 곽태휘는 “매 경기 실점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 동료들과 대화하고 손발을 맞추며 문제점을 보완했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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