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의 귀하신 몸’ 이대호, 구단 직원과 WBC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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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3일 07시 00분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미 알려진 대로, 대표팀의 대만 전지훈련에는 오릭스 구단 직원인 정창용 씨가 동행한다. 오릭스 소속 이대호의 훈련 내용과 컨디션 등을 매일 구단에 보고하기 위해서다. 정 씨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대호와 함께 대표팀에 몸담는다.

정 씨의 역할은 단순히 이대호의 일거수일투족을 구단에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대호의 사이판 개인훈련에도 동참했던 그는 선수 출신이라 이대호의 훈련 파트너 역할을 맡기도 하고, 마사지 자격증을 갖고 있어 직접 이대호의 컨디션을 챙기기도 한다. 정 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요미우리 소속이던 이승엽의 대표팀 합류 때도 지금과 같은 구단 직원 자격으로 동행한 바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대만에 도착한 이대호는 12일 “일본 구단의 선수 관리는 정말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고 있어 그만큼 구단에서 신경을 쓰는 게 아니겠느냐’는 말에 손사래를 치며 “워낙 선수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일 뿐”이라고 답한 뒤 “구단의 세심한 보살핌에 감사할 뿐이다. 부상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타이중(대만)|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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