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8점…친정에 비수 꽂다

  • Array
  • 입력 2013년 1월 5일 07시 00분


문태영. 사진제공|KBL
문태영. 사진제공|KBL
모비스, 66-61로 LG 잡고 4연승…20승 고지 올라

문태영(35)이 친정팀을 울리며 모비스의 4연승을 지휘했다.

모비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문태영의 18점 활약과 용병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17점·21리바운드 괴력을 묶어 66-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4연승을 달리며 1위 SK(22승5패)에 이어 2번째로 20승(8패) 고지를 정복했다. SK와 모비스의 격차는 2.5경기.

모비스는 1쿼터 시작과 함께 10-0까지 앞서며 낙승을 예감케 했다. 그러나 골밑에서 LG는 송창무(14점·8리바운드)와 로드 벤슨(17점·18리바운드)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거듭된 턴오버로 추격을 허용한 모비스는 31-27로 힘겹게 4점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문태영의 3쿼터 종료 직전 득점으로 46-3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LG도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4쿼터 들어 김영환의 3점포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최대 승부처에서 모비스를 구한 것은 루키 가드 김시래의 3점포였다. 이어 함지훈의 골밑 득점까지 터져 5점차로 달아났다. LG는 다시 김영환의 3점슛으로 한 차례 더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함지훈의 자유투와 속공에 의한 라틀리프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진 덕에 모비스는 LG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원주에선 홈팀 동부가 오리온스를 80-75로 꺾고 10승(18패)째를 거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