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삼총사가 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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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류재열, 천호신, 박건비(맨 왼쪽부터) 19기 신인 삼총사. 시범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우수급에 배정된 이들은 앞으로 선배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류재열, 천호신, 박건비(맨 왼쪽부터) 19기 신인 삼총사. 시범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우수급에 배정된 이들은 앞으로 선배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9기 신인들이 트랙에 떴다

우수A1반 류재열, 특별 승급 예상도
우수A2반 천호신·박건비도 다크호스
신인 경주 삼복승 위주 분산구매 필요


2012년 시즌이 서서히 끝을 보이고 있다. 시즌 후반부인 요즘 경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16일부터 통합 데뷔전을 치르며 트랙에 나서는 19기 신인들이다. 이들은 실력이나 경주 특성 등이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훈련원 1위인 류재열은 10월 열린 시범경주에서 여섯 번 경주에 나서 1착 세 번, 2착 세 번을 기록했다. 연대율 100%로 우수급(A1반)에 배정을 받았다. 초반부터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거둔 류재열은 앞으로 2주 연속 입상을 통한 ‘특별 승급’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류재열 외에 우수급(A2반)에 배정된 천호신 박건비도 선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일단 선발급인 B1반까지 배정된 선수들이 앞으로 기대를 할만하다. 특히 시범경주 5회에서 1착 두 번, 3착 두 번을 기록한 엄정일을 주목할 만하다. 선발급에서 새로운 바람을 주도할 수 있는 기대주다.

반면 약체로 평가되는 B2반 선수들은 시범경주에 4회 출전해 아직 전력을 관찰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수급 분산구매…B2반 하위권 신인 관리선수로 삼복승

그동안 시범경주에서 나타난 성적과 특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19기 신인들을 대상으로 베팅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우수급의 경우 류재열이 독보적이고 천호신과 박건비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기복이 심해 예측이 어렵다.

기존 선수들의 텃세와 위치선정의 불이익으로 고전할 수 있고, 단순한 선행 위주의 레이스 운영은 뒷심 부족과 승부 타이밍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기존 우수급 강자들이 진로가 막혀 고전할 수 있다. 따라서 분산구매가 필요하겠다.

선발급은 19기가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훈련원에서는 마크나 추입에 의존했으나 졸업 후 통합경주에서 선행으로 레이스 운영이 바뀌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선행 승부로 밀어붙일 경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듯. B2반에서는 남들이 쳐다보지 않은 하위권 신인들 중에 관리 선수를 만들어 삼복승에 가담시키는 전략이 의외의 행운을 안겨줄 수 있다.

또한 요즘은 신인이라도 연대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혼자 독주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한 경주에 두 명의 신인이 함께 편성됐고, 전력이 입상권에 근접했다면 신경을 쓰자.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트위터@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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