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분양업체 감성 마케팅

동아일보 입력 2012-11-16 03:00수정 2012-11-16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봉사·기부 등 작은 이웃사랑으로 주민 마음 사로잡는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 직원들이 이달 초 서울 마포구 마포구청 앞에서 지역 독거노인에게 나눠줄 김장을 담그고 있다. 삼호 제공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감성 마케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봉사나 기부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잠재 수요자이므로 이들의 마음을 잡으면 분양에도 도움이 되는 셈이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신동탄 SK VIEW Park’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최근 본보기집 개관에 맞춰 청소봉사에 나섰다. 분양할 아파트의 수요자가 몰려 있는 화성시 반월동과 동탄신도시에서 휴지를 주우며 거리를 청소했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1967채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 수요자는 비교적 젊은 직장인들이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이 출퇴근할 때 청소 봉사활동을 쉽게 보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건설업체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사회공헌과 맞물린 마케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본보기집을 열 때 ‘양천구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기부’ 행사를 가졌다. 본보기집 방문객들이 본인 거주지를 지도에 스티커로 표시하면 표시 10개 당 쌀 1kg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주요기사
조상협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겉만 화려한 경품 행사 대신 작은 이웃사랑에 초점을 맞췄더니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1.52 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삼호㈜ 직원들은 이달 초 서울 마포구 마포구청 앞에서 김장을 담가 지역 독거노인에게 나눠주었다. 이 회사는 “마포구에는 분양 현장이 없다”면서도 “꼭 분양 현장 주변이 아니더라도 봉사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엘크루 솔마레’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사랑나눔’ 이벤트를 가졌다. 사랑나눔 주머니를 나눠준 뒤 방문객이 주머니에 쌀을 담아오면 모아 독거노인에게 기부하고 해당 방문객에는 경품을 나눠주는 방식이었다. 이 단지도 최고 9.7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쳤다.

포스코 건설은 주민과 함께하는 ‘스킨십’을 마케팅에 도입했다. 이 회사의 강원 강릉시 ‘강릉 더샾’ 본보기집에서는 주말마다 ‘Fun Fun한 이벤트’가 열린다. 제기차기, 미니 농구, 다트 게임 등으로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만들기에 나선다.

이달 9일 본보기집을 개관한 충남 세종시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자전거를 이용한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리도록 버스 대신 자전거 10대에 아파트 홍보물을 달고 달렸다. 분양 관계자는 “홍보물을 뒤덮은 버스보다 자전거 홍보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