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부장 황의수)는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학생을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한양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천모 씨(59)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천 씨는 한양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8월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A 씨로부터 “내가 맡고 있는 학생을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천 씨는 올해 5월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A 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의 학부모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이를 천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올해 9월부터 체육특기생 대입 비리와 관련해 A 씨와 천 씨뿐만 아니라 대학 야구부 감독 1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등 4명을 검거했으며 인천 지역의 다른 고등학교로까지 수사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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