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SK와 4위 두산이 나란히 패하면서 순위싸움의 지형도가 또 달라졌다. 2위 롯데는 3위 SK에 3게임차로 앞서게 됐고, 5위 KIA는 SK를 상대로 7회 강우콜드게임 승(시즌 5호)을 거두면서 4위 두산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롯데 5-2 한화(사직·승 송승준·세 김사율·패 김혁민)
롯데는 1회 김주찬의 적시 3루타, 손아섭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한 뒤 2회 정훈의 쐐기 2점포(시즌 2호)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9패)째를 수확했고, 마무리 김사율은 시즌 31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이 부문 공동 1위로 나섰다. 반면 한화는 사직구장 12연패.
○KIA 11-3 SK(광주·7회 강우콜드게임·승 윤석민·패 김광현)
KIA 타선은 6회까지 16안타 11득점으로 모처럼 활발했다. KIA 김주형은 4-0으로 앞선 3회 SK 선발 김광현을 끌어내리는 쐐기 3점포(시즌 3호)를 날렸고, 박기남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5회 3점포를 터트린 SK 최정은 역대 23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넥센 3-2 두산(잠실·연장 11회·승 한현희·세 이정훈·패 프록터)
2-2 동점인 연장 11회초 넥센 서건창은 우전안타로 출루해 프록터의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서건창이 3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두산 포수 최재훈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넥센 박병호는 3회 솔로홈런(시즌 27호)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