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크라이나에는 ‘국민영웅’ 셰브첸코가 있었다. 셰브첸코는 올해로 35세. 노장의 마지막 불꽃은 거셌다. 셰브첸코는 후반 10분, 안드리 야르몰렌코(디나모 키예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한 데 이어, 16분에는 예브헨 코노플리안카(드니프로)의 크로스를 다시 헤딩골로 꽂아넣는 투혼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경 셰브첸코가 아르템 밀레프스키(디나모 키예프)와 교체되자 우크라이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셰브첸코는 지난 2004년 11월 이후 8년여 만에 우크라이나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서 한 경기에 2골을 득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후반 종료 때까지 결사적인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와(1시) 스웨덴은 잉글랜드와(3시 45분)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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