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소나타 급발진 사고 경위는?… “이번엔 진짜?” 관심 집중!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5월 9일 13시 54분


코멘트
YF소나타 급발진 영상 캡처.
YF소나타 급발진 영상 캡처.
YF소나타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우선 30초짜리 영상의 도입부에는 잘 들리진 않지만 조용히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빠르게 직진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와 이라노~”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중앙선을 넘어 아슬아슬하게 여러 차량을 피하는가 싶더니 결국 신호대기로 서 있던 앞차를 들이받으며 끝이난다. 그리고 블랙박스에 찍힌 차량의 속도가 무려 129km/h까지 올라간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만 봐도 심하게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 들렸던 여성이 마지막에는 “아이고~ 아이고~”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유튜브에 ‘(대구앞산순환도로)급발진 YF소나타’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으며, 여러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들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동영상=대구서 YF 소나타 급발진 추정 사고, 확인해보니 ‘충격’

포털 사이트 한 게시판에는 사건의 경위가 자세하게 올라와 있다.

이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요약하면, 지난 6일 오전 대구앞산순환도로에서 2009년식 YF소나타를 몰던 60대 운전자가 갑자기 가속이 되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량을 피하며 300m 정도를 달리게 됐다.

60대 운전자의 재빠른 핸들 조작으로 아슬한 곡예 운전이 계속됐지만 끝내 속도가 줄지 않자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앞차량의 후미를 들이받게 됐다. 또한 이 추돌로 앞차량이 밀리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15초만에 시속 130km까지 가속된 차량의 모습은 고스란히 블랙박스에 담긴 것이다.

현재 이와 관련된 사고는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차량의 급발진 여부는 국과수에서 조사중이라고 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급발진이 거의 맞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네티즌들은 20초동안 운전자가 착각하고 있을 리 없다는 점, 조용히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차가 움직여 아슬한 곡예 운전 끝에 추돌한 것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예로 들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는 정말 원인 규명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얼렁뚱땅 넘어가선 큰일 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중이기 때문에 자체 조사가 이뤄질 수 없고 급발진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YF소나타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 부부는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급발진 운전을 하게 된 가족 측은 주변 목격자들을 물색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과실이 아닌 차량의 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