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섬뜩한(?) BMW 광고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5월 2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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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터오쏘리티아이디어가 돋보이는 BMW의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광고가 화제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 광고의 첫 장면은 머리만 있는 남자가 스노우쿨링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마사지를 받고 누드비치에도 갔다가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모습도 등장한다.

그런데 미녀와 함께 해변에서 느긋하게 독서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에서 갑자기 남자의 머리에 진동이 온 듯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남자는 현실로 돌아온다. 이전의 장면들이 모두 몽상이었고 남자가 다른 생각에 빠진 동안 차선을 넘어서 차선이탈경보장치가 작동한 것이다.

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 남자는 시종일관 머리만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다가 차선이탈경보장치의 진동이후 몽상에서 깨어나 운전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전신의 모습이다.

이는 집중해서 운전하지 않으면 목이 날아갈 위험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외신들은 광고의 기발함을 칭찬했다.

인피니티를 비롯한 타 자동차제조업체는 차선을 이탈할 경우 자동차가 스스로 핸들을 돌려 차를 도로중앙으로 달리게 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나, BMW는 시각과 촉각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을 전달한다.

그러나 BMW는 이정도의 경보로만으로도 부주의한 운전을 방지하기에 충분하며, 이와 같은 것을 이 광고이상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부분 “BMW가 광고를 재미있고 공감가게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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