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비스토 논란, 사건의 전말은? “욕은 사실이 밝혀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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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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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물사랑실천협회
출처= 동물사랑실천협회
‘악마 에쿠스’에 이어 이번에는 그와 유사한 ‘악마 비스토’ 사건이 일어나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협)는 “부산 영양군 청기면 토곡 쪽에서 수영구 망미동 방면으로 가는 길 앞차가 개를 매달고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한 제보자의 목격담과 함께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동사협에 따르면 큰 덩치의 이 개는 계속 차에 끌려가면서 대소변을 지리고 혓바닥은 축 늘어진 채 였으며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해당 차량운전자를 향해 경적을 울렸지만 이 운전자는 무시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동사협은 “이 사건은 고의성이 100% 확증되는 사건이다”고 주장하고 “이 차가 어디까지 이대로 달렸는지, 개가 실신하고 다치거나 죽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30일 부산의 남부 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다.

이 사건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개를 저렇게 끌고 밖으로 나왔을까”, “아무리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게 어디 이해받을 일인가”, “이런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등으로 분노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악마’라고 주인을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동사협은 다음 아고라 청원을 통해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으로는 동물에게 고통을 가했다 할지라도 만일 개가 죽지 않고 다치지 않았다면 학대자를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영상=‘악마 비스토’ 충격 “차에 개 매달고 질주”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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