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싼타페 가격 ‘미정’…내수 부진에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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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9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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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첨단 신기술과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싼타페(Santa Fe)’가 마침내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인천 송도에서 자사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SUV) 싼타페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출시를 알렸다.

2005년 싼타페(CM)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3세대 모델로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형 실내 인테리어로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시장에서 모두 250만대가 팔렸다.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SUV 시장과 현대차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싼타페를 오늘 새롭게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4년4개월의 연구기간 총 4300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로 완성됐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볼륨을 주고 세련되고 정제된 선이 조화를 이루며 한층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고, 실내는 입체적인 느낌과 세련된 선으로 꾸몄다. 제원은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에 휠베이스는 2700mm로 넉넉한 편이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2.0리터 디젤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2.2리터 디젤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가량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친환경 배기규제인 유로-5 배기기준을 만족시켰다. 새로운 연비기준을 적용하면 2.0리터 모델 14.4km/ℓ, 2.2리터 모델 13.8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안전사양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과 충돌 시 벨트로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 Emergency Fastening Device)’를 1열 시트에 적용했다. 또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핫 스탬핑 및 롤포밍 공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 고강성 차체 구조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편의사양은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최첨단 IT 시스템을 연계해 장거리 원격시동, 공조제어, 도어개폐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 오토홀드(AVH),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을 갖췄다. 이밖에 8인치 대형 LC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4.3인치 오디오시스템, 220V 인버터, 코너링 램프 등을 장착했다.

도로 상황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했다.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을 추가했고 2.0모델에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판매가격은 이날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국내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다음 주에 결정 발표할 계획"이라며 "크게 보면 2.0리터 2WD은 2800~3400만원이고, 주력모델인 2.0리터 4WD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편의사양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30~50만 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서 3년 62%, 5년 47% 등 구입 후 5년 동안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4만2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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