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송승헌, ‘개콘’이 무섭다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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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9일 07시 00분


주말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 장동건과 송승헌에게 20%를 웃도는 시청률과 두터운 고정시청자를 자랑하는 ‘개그콘서트’(아래)는 넘어야할 장벽이다.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SBS
주말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 장동건과 송승헌에게 20%를 웃도는 시청률과 두터운 고정시청자를 자랑하는 ‘개그콘서트’(아래)는 넘어야할 장벽이다.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SBS
■ ‘신사의 품격’-‘닥터진’, 개콘 넘어야 흥행성공

SBS 장동건·MBC 송승헌 내세워 ‘주말 안방’ 부활 노려
동시간대 ‘바보엄마’ ‘신들의 만찬’ 10%대 ‘개콘’에 쩔쩔
‘개콘’ 두꺼운 고정 시청자층 확보…빅 카드 통할지 의문


‘라이벌은 배우 아닌 개그맨들?’ 주말드라마로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톱스타 장동건과 송승헌. 두 사람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지만, 사실 컴백에 멋지게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따로 있다. 장동건은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현재 방송 중인 ‘바보 엄마’ 후속으로 5월26일부터 시작한다. 송승헌은 ‘신들의 만찬’ 후속으로 6월 MBC에서 방송 예정인 주말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으로 컴백한다.

꽃미남 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는 두 스타가 주말 안방극장에서 맞서야할 버거운 상대는 바로 KBS 2TV ‘개그콘서트’.

‘신사의 품격’과 ‘타임슬립 닥터진’ 모두 현재 밤 9시50분에 편성이 잡혀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는 9시15분부터 100분 가량 방송하기 때문에 두 드라마와 1시간 정도 겹친다.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20%대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바보 엄마’와 ‘신들의 만찬’은 시청률이 10% 초반대로 절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두꺼운 고정 시청자층...맞선 드라마들 모두 약세

특히 ‘개그콘서트’가 무서운 점은 높은 시청률 보다 두터운 저변에 있다. 청소년부터 중, 장년층까지 넓은 세대에 걸친 두터운 시청자층을 자랑한다.

초등학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꺽기도’ ‘감사합니다’ 같은 코너에서 음악 개그를 표방한 ‘용감한 녀석들’, 시사 풍자 성격을 띤 ‘불편한 진실’ ‘사마귀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어 특정 연령대 시청자들의 기호에 흔들리지 않는다.

일단 두 드라마는 장동건, 송승헌이라는 주연들의 인지도와 작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신사의 품격’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30∼40대의 사랑과 성공을 그리는 만큼 중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시크릿 가든’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10∼20대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신사의 품격’은 불혹을 넘긴 꽃 중년 남자 4명의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는 로맨틱 멜로드라마다.

‘타임슬립 닥터진’은 송승헌과 김재중의 출연과 더불어 국내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의학 드라마 장르라는 점, 10년간 일본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는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가서 겪는 사건을 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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