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군복 벗고 꽃분홍 한복 ‘北女다운 꽃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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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4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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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꽃분홍 한복을 입고 북한식 꽃미모를 발산했다.

하지원은 4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5회 분에서 고상하고 단아한 한복을 갖춰 입고 대변신을 꾀한다.

그동안 하지원은 북한 장교복이나 WOC(세계장교대회) 남북단일팀 군복을 착용한 모습만을 드러냈던 상황. ‘군복 카리스마’를 벗고 아리따운 ‘북한 꽃처녀’ 본색으로 숨겨진 매력을 발산할 하지원의 색다른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 하지원은 꽃무늬 자수가 수놓아진 진한 분홍색 저고리에 검정색 치마를 입고 단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쌀쌀한 날씨를 고려한 듯 고급스런 모피 목도리를 한 손에 둘러 품격 높은 북한 고위간부 자제의 자태도 엿보게 했다.

사진이 공개된 후 과연 하지원이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서울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 장면은 지난달 14일 제주도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하지원은 머리를 반만 묶은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가녀린 발목이 드러나도록 신은 구두를 매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복과 완벽 맞춤 복장을 하고 촬영장에 등장했다. 하지원은 고운 한복 자태에 어울리도록 180도 바뀐 어투와 몸짓으로 열연을 펼쳐 촬영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이날 현장에서 하지원은 북한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한 남한 공기를 흠뻑 느끼는 듯한 김항아의 설레는 표정을 실감 나게 연기해냈다고.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하지원은 그동안 북한 여장교의 포스를 담기 위해 군복만을 입는 한정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하지원이 서울에 등장하게 되면서부터 더욱 흥미진진해질 스토리 전개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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